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월 16일 장남 이동호씨의 불법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재명 장남 도박 의혹 관련 입장문 전문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 혐의
조선일보는 16일, 단독보도를 통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장남이 상습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포커고수‘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활동한 가입자 ‘이기고싶다’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아래 정황을 제시했다.
- 사용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가 인스타그램과 동일
- 2019년 7월 “인턴 4개월 차 지각했다. 지랄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 -> 실제 모 금융사 인턴 근무 4개월 차
- 2019년 8월 “사이버 고연전 대표로 나가는데 쪽팔리지만 재미있긴 하다” -> 2019 사이보 고연전 대회에서 고려대 대표로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출전
이재명 장남 도박 처분은 어떻게?
그러나 이재명 장남의 도박혐의 처분은 집행유예 내지는 벌금형이 부과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6월 이후 선고된 상습도박 판결문 10건을 참고했을 때 피고인 4명이 집행유예, 피고인 6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형법 246조 2항에 따르면 상습도박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실제 양형은 범행회수, 기간, 도박금, 범죄전력, 연령, 성행, 범행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상습도박 판결문 판결 요지
▲ 수원지법 성남지원 2021년 7월 14일 선고 :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 사회봉사
2018년 9월 30일경부터 2019년 11월 19일경까지 불법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총 408회에 걸쳐 총 5억 369만 9080원을 입금해 사이버머니로 충전 받아 슬롯머신 도박 (전자금융거래법 등 위반으로 집행유예 기간)
▲ 수원지법 성남지원 2021년 9월 3일 선고 :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 도박치료강의 수강
2019년 4월 24일경 2020년 1월 4일경까지 400회에 걸쳐 6억 5264만 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해 불법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도박
▲ 수원지법 안산지원 2021년 10월 28일 선고 :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 도박치료강의 수강
2020년 2월 29일경부터 2020년 5월 28일까지 46회에 걸쳐 2억 7590만 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해 불법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도박
▲ 수원지법 평택지원 2021년 8월 6일 선고 :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80시간 사회봉사
2019년 11월 11일경부터 2020년 6월 16일경까지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총 1191회에 걸쳐 7억 9609만 6050원 상당의 파워볼 도박
▲ 울산지법 2021년 6월 10일 선고 : 피고인1 벌금 1200만 원, 피고인2 벌금 500만 원
피고인1 : 2014년 4월 19일경부터 2019년 5월 30일경까지 필리핀 호텔, 바카라 사이트를 통해 98회에 걸쳐 3억 6701만 6000원 상당의 도박
피고인2 : 2016년 7월 21일경부터 2018년 6월 25일경까지 필리핀 호텔, 바카라 사이트를 통해 35회에 걸쳐 8540만 원 상당의 도박
▲ 서울남부지법 2021년 9월 8일 선고 : 벌금 800만 원
2015년 1월 6일부터 2018년 5월 18일까지 총 96차례에 걸쳐 도박금액 합계 9억 6032만 3000원 상당을 걸고 성명불상의 PC방에서 바카라 사이트를 통해 도박
▲ 수원지법 안양지원 2021년 8월 12일 선고 : 벌금 500만 원
2018년 12월 28일, 2019년 1월 15일 저녁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 무렵까지 자신이 임차한 사무실에서 자신을 포함한 6명과 함께 속칭 ‘바둑이’ 수회 도박,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도박죄로 6회 전과
▲ 의정부지법 2021년 6월 17일 선고 : 벌금 500만 원
2020년 1월 7일부터 2020년 12월 28일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456회에 걸쳐 1억 8만 6038원 상당의 도박
▲ 수원지법 안양지원 2021년 6월 22일 선고 : 벌금 300만 원
2017년 3월 20일경부터 2018년 7월 10일경까지 필리핀 카지노에서 19회에 걸쳐 10억 4772만 9000원 상당의 바카라 및 슬롯머신 상습 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