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경제가 수축된 와중에도 고가의 제품들인 명품, 캠핑의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됬다.
소위 20대들의 욜로 열풍이 계속 되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속에서도 집 값은 멈출 주 모르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젊은 세대들의 화살은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는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명품 가방 판매에 과세되던 개별소비세는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프로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는 비싼 소비재나 사치성이 있는 품목 등 특정 물품과 유흥업소 같은 법에서 지정된 특정 장소의 영업행위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고가의 명품 제품들 경우 개당 200만원이 넘는 제품에 대해 제품 원가의 20%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올해 가방 판매액의 규모는 약 1741억원이다. 명품 시계 판매에 따른 개별소비세 납부액은 792억원으로 6% 늘었고, 같은 방식으로 추산한 시계 판매액은 약 5400억원에 달했다.
수입 보석 및 진주, 카지노용 오락기구, 담배(29.0%) 등에 부과된 세수도 올랐다.
개별소비세 경우 지난해 국내 캠핑 차량 판매에 따른 세금이 작년 대비 95배 늘어난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개소세율 5%를 고려해 추산하면 지난해 캠핑용 차량 매출액은 94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자 야외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추측된다.
반면 경마·카지노·유흥주점 등 대면 오락 업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입으면서 관련 세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마장에 부과된 개소세액은 36억원으로 작년대비 85.8% 급감했다. 카지노(37억원) 역시 같은 기간 세수가 79.3% 감소했고, 유흥음식 주점(382억원)도 세수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개소세 과세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1970년대 사치성 소비 품목에 중과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소세는 시대 변화에 따라 발 맞추어 각종 유류, 전자제품, 자동차 등 개소세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