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소셜카지노 왜 주목받는가?
‘돈 버는 게임(P2E Game, Play to Earn Game)’ 유행이 소셜카지노 분야로 확대될 조짐이다. MBN 열풍, 즉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등에 주목한 국내외 게임사들이 소셜카지노 게임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기존의 가챠, 즉 확률형 아이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로 낙점된 것이 바로 P2E 게임, 그 중에서도 소셜카지노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셜카지노 게임과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포커, 룰렛, 슬롯 등 오프라인 카지노 게임을 본따 만든 게임을 말한다. 한국에선 사행성 기준 때문에 게임머니 충전과 환전 모두 금지되어 있다.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머니 내지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도박을 소재로 하는 웹보드 게임의 결제 한도는 월 50만원으로 한정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법률 상으로는 게임을 통한 현금 거래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P2E 게임 도입과 함께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경우,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국내외 게임사는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과 소셜카지노 게임 결합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 P2E 소셜카지노 투자 현황
P2E 게임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최근 1300억원 가량을 들여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 서비스를 보유한 NHN도 블록체인 분야에서 위메이드와 협력하고 있다. 향후 NHN이 자사 게임을 소셜카지노 장르로 업그레이드한 후 위메이드 가상화폐(위믹스) 플랫폼에 올려 서비스할 것으로 예측된다.
넷마블은 2021년 8월 세계 3위 규모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리고 네오위즈는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케이엘 사베리’ 슬롯머신 15종을 5년 동안 독점으로 사용하는 계약을 진행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 양사는 온라인 소셜카지노 게임과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중소형 게임사 미투온은 내년에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론칭한 메타버스 카지노 ‘VR 카지노’에 NFT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FSN은 P2E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추진해 블록체인 사업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